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여인의 꽃에서 수탈의 꽃으로’목화 특별전과 연계하여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시작한 목화 특별전은 근대기 쌀과 함께 수탈의 대상이었던 ‘목화 수난의 역사’를 조명해 보는 전시로, 현재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한 체험, 흥미롭고 다양한 체험, 연령별 발달 특성에 기반을 둔 맞춤형 체험 등 3가지 방향을 토대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별로 보면, 관람객이 흥미롭게 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목화를 직접 작품으로 표현하는 ‘목화장식 리스 만들기’가 있다. ‘목화장식 리스 만들기’는 박물관 자원봉사 동아리 ‘사랑누리’ 회원들과 함께 목화를 응용해 장식용 리스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12월 10일(토) 오후 2시~4시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자신의 소원을 목화에 적어보는 ‘목화 소원 나무 쓰기’, 목화를 재해석해서 그려보는 ‘나만의 목화 그리기’, 박물관에서 직접 재배한 목화를 만지고 느껴보는 ‘목화 핸즈온 체험’, 전통 길쌈 과정을 영상을 통해 경험하는 ‘베짜기 노래 감상하기’ 등의 다양한 체험이 전시와 함께 제공된다. 체험프로그램은 목화 특별전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별도의 참가 접수 없이 박물관을 찾은 모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목화 특별전 체험프로그램은 실제로 보기 힘든 목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주제로 구성하였다”며 “목화를 색다르게 감상하고 즐기고 싶은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하였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금년 한 해 동안 100만 여명이 방문하였고, 30여 회의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통하여 살아있는 박물관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금년의 경우 매월 평균 6만 여명이 방문, 군산 원도심 활성화와 근대문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작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전국 5대박물관으로 선정되고, 박물관 인근의 7개 건물이 테마단지화되면서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주말에는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관람객의 모습이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