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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 9131
군산근대미술관, 월강 조인호 초대전 개최
◈ 맑은 삶을 영위한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격조 높은 예술로 승화시킨 서예 문인화 작품 30여 점 선보여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오는 12일부터 9월 14일까지 근대미술관(구 18은행)에서 월강 조인호 작가 초대전『사군자, 맑은 정신 먹빛으로 피어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 그리며 인품과 덕성을 상징했던 사군자(매란국죽)를 중심으로, 작가가 다듬어온 서예와 문인화, 전각 등을 아우르는 30여 점의 작품이 선보여진다. 작품 속에는 매화의 절개, 난초의 고고함, 국화의 청초함, 대나무의 강직함이 작가의 내면과 서체를 통해 먹빛으로 되살아난다.
조작가는 “예술은 이론이 아니라 표현에서 완성된다.”라는 철학 아래,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의 태도로 전통 서법에 근거를 두되 다양한 서체와 안정된 필획, 생동감 있는 구성은 그만의 화풍을 보여주며, 특히 국화를 즐겨 그리는 점에서 그의 문인적 성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서여기인(書如其人: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이라는 동양 서예 철학을 실천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글씨와 그림, 도장을 직접 새기는 전각 작업까지 그는 서예를 통한 전통문화의 총체적 계승을 실천하고 있다.
희수(77세)를 맞이한 조작가는 전북대학교에서 역사학,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예교육(완당 김정희의 서화론)을 전공하였다. 강암 서예대전, 대한민국 서예대전, 전북 서예대전 등 초대작가이며 대한민국 새만금 서예문인화대전 심사위원장, 전북서예대전 이사·심사위원 등 전북특별자치도에서 활발하게 서예의 길을 걷고 있는 실력과 이론을 겸비한 작가이다. 또한 군산시에 위치한 제일고등학교에서 30년의 교직생활, 교장선생님으로 퇴직한 교육자의 자질을 조작가는 질적인 작품을 통해 동양의 정서와 우리 문화의 본질을 전달하기 위하여 7번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군자를 벗 삼아 고매한 정신으로 살고자 했던 선인들의 삶의 깊이를 들여다 보기를 바라며, 전통문화의 본질을 되새기고 향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군산근대미술관에서는 매년 군산 출신의 원로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으며, 그 외에도 타기관 연계 기획전과 자체 기획전 등으로 연 4회 정도 전시를 통해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군산 시민들에게도 우수한 미술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