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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30 3563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시민열린갤러리,
삐쭈룩 단체전 <유토피아를 떠나며 남기는 편지> 개최
◈ 현실과 이상적 유토피아의 경계선에서 마주한 청년 예술가들의 시선, 현대미술 25점 선보여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박물관 2층에 위치한 시민열린갤러리에서 오는 30일 부터 8월 30일까지 삐쭈룩 단체전『유토피아를 떠나며 남기는 편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의 ‘유토피아’에 대한 색다른 시선이 담긴 청년 작가 4인(김도윤, 문소연, 이아현, 최재웅)의 현대미술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유토피아는 토머스 모어의 소설『유토피아』에서 유래한 단어다. 그리스어 ‘ou(없다)’와‘topos(장소)’의 합성어로 본래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나, 현대사회에서는 흔히 ‘이상향’의 대명사로 통용된다.
삐쭈룩의 이번 전시는 유토피아가 가진 이중성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이상향을 뒤쫓는 현대인의 무한 경쟁 상황 ▲편리함에 의해 묵인되는 폭력성 ▲무목적성으로 편승하는 현대사회의 이상적 풍경 ▲역설적으로 구조화된 사회 시스템 ▲현대인의 소속감과 개인의 정체성 문제 등 우리가 이상향이라 믿어온 것들에 대해 “과연 누구를 위한 유토피아인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작품을 전개한다.
삐쭈룩은 2025년 설립된 비영리 예술단체로, 같은 해 5월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첫 번째 단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입을 삐죽 내미는 모양새’를 뜻하는 단체명처럼,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역·성별·나이·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삐쭈룩’ 내보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현재 참여작가들은 전북과 서울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활발히 역량을 펼치고 있는 청년 예술가들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유토피아에 안녕을 고하는 청년 작가들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를 성찰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열린갤러리는 지역 작가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공간으로 해마다 공개모집을 통해 전시작가를 선정하여 전시 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