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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65주년기념, ‘1950 군산, 6월의 꽃’ 전

2015/07/02 11:00:50 3610

“형님 잘 다녀오겠습니다 거수경례를 허구서 잘 다녀오너라 악수하고 보낸 것이 가들(애들) 마지막이여…….” (김양규1927년생)

“있는 사람은 여기 안 살았어 이북 피난 온 사람들하고 배 타는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만 모여드는 데여…….” (신삼자1948년생)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김중규)과 함께 ‘1950 군산, 6월의 꽃’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1950 군산, 6월의 꽃’은 오는 25일부터 9월28일까지 군산군대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되며, 전쟁과 전후 시기 군산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전우에게 받은 편지’, ‘피난민촌 외상장부’ 등 자료 200여 점을 선보인다.

또 군산 시민 17명을 대상으로 해병대 전투 관련 자료, 전쟁 기간 중 일기와 편지, 사진 자료 등을 수집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았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전쟁, 시련의 시작’에서는 6·25전쟁의 발발 및 전개 과정과 관련한 자료를 통해 전쟁의 실상을 소개한다. 참전용사들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 국방부장관이 6·25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보내는 서한문(書翰文), 심리전 도구로 활용된 ‘종이폭탄’ 삐라 등 관련 자료들이 전시된다.

2부 ‘전쟁 중 군산 사람들’에서는 해병대 전투, 학도병 참전 및 북한군 점령하의 민간인 학살 사건 등 군산이 겪은 전쟁의 아픔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군산은 전국 시군에서 학도병 희생자가 가장 많았다. 

3부 ‘삶의 연속, 전쟁 후 군산’에서는 전쟁 후 군산 사람들이 이어온 강인한 삶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951년 1·4후퇴 당시 약 2만5000여 명이 군산 해망동 인근 솔곳이와 조촌동, 나운동 등지에 집단촌을 구성했다. 이들은 ‘38선 이북에서 온 피난민들’이라는 의미로 ‘38따라지’라 불리며 삶을 꾸려나갔다. 

이와 관련해 포탄과 PP선 등 군용물품을 재활용해 만든 각종 생활용품, 피난민촌 외상장부, 명성애육원 수용자 대장 등 피난민과 전쟁고아 관련 자료, 반공 포스터 등이 전시된다. 


또 개정중앙병원을 설립하고 농어촌 위생 및 위생 계몽활동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이영춘(李永春, 1903~1980)박사의 자료와 주한미군 키스 아이스버그(Keith V Eisberg, 1934년생)가 촬영한 1953년도 군산 풍경과 사람들 사진도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전쟁을 겪은 17명의 군산 시민의 기억과 사연을 발굴·조사하고 이를 들려주는 ‘내가 겪은 전쟁, 군산의 6·25를 기억하다’ 영상이다. 

낙동강 기슭에 친구의 시체를 급히 묻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학도병, 황해도에서 유엔군 상륙전용 함선(Landing Ship, Tank)을 타고 낯선 군산에 내려야 했던 피난민 등 17명에게 닥친 전쟁과 가슴 아픈 기억과도 마주할 수 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 박물관과 진행하고 있는 ‘K-museums 공동기획전’ 사업은 상호 협업을 통해 우수한 지역문화를 발굴․소개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활로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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