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오는 9일 '근대문화재와 함께하는 재즈공연'을 한다.

군산 근대건축관(옛 조선은행 군산지점)에서 개최될 이번 공연은 색소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손성제 씨의 재즈 공연과 근대문화의 이미지가 결합하여 격조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공연자인 색소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손성제 씨는 연세대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후 미국 보스턴 버클리 음대와 뉴욕 퀸즈칼리지 대학원에서 재즈 학위를 수여했다.

이후 '이판근 프로젝트'를 발표해 2011년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연주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2년 첫 앨범인 '비의 비가'를 발표하면서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군산출신 뮤지션이다.

시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밤에 가족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지역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양질의 문화행사를 지속해 기획·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한국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가 설계해 1922년에 신축한 은행 건물로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서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으로 묘사되었으며 2008년 보수·복원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개관, 현재 근대건축 및 은행 관련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