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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문화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부끄러운 박물관이었습니다.
무슨 영어학원 단체였던 것 같은데 질서도 없고 통제도 없고 무슨 놀이공원인줄 알았습니다.
박물관 내에서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던 쿵쾅 뛰든지 간식을 먹으며 헤집고 다녀도 아무도 주의를 주지 않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일제의 잔재 앞에서 점프샷 찍는걸 담당 선생님이 찍어주고 있더군요.
부끄럽습니다.
국가 유공자 어르신들이 줄지어 단체로 들어오시는데 경건한 마음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고 그 뒤로 밀려오는 단체손님들과 더욱 장터로 변해가는 박물관...
무슨 날인지 군산시에서 온 공무원들도 있던데 돈 벌이에 뿌듯하신건지 이런 문화수준에 타지역 관광객들이 실망하고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관람객이 많은 것에 대한 불만이 아닙니다.
단체 손님이 많으면 시간대를 정해 일정을 짜거나 입장 전에 관람 예절에 대한 주의를 미리 교육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님 각 관마다 직원분들이 통제를 하시던지요
군산에 굳이 아까운 휴가내어 방문한 것이 후회되고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창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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